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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트렌드를 공부하라] 암호화폐 열풍

모아 2020. 12. 18.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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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책장에 꽂혀있던 IT서적 중에 재미있어 보이는 한 권을 추천해보려고 합니다.

바로 <알아두면 쓸모 있는 IT상식>입니다.

 

책을 휘리릭 살펴봤을 때 빅데이터, 암호화폐 등등 요즘 시대에 한 번쯤은 들어봤을 그런 IT기술에 대해

기술적인 소개뿐만 아니라, 역사나 동향, 활용 등 흥미 있을 요소들을 재미있게 풀어낸 책입니다.

 

그중에서 오늘은 <암호화폐>에 대한 내용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암호화폐 버블의 흐름을 타지 못해서인지, 그때가 더 생각나고, 조금만 넣어볼걸.. 이란 생각으로

재미있게 내용을 읽었는데 사실 이때까지만 해도 저는 블록체인= 암호화폐라고 생각했을 정도로

암호화폐가 어떤 것인지 잘 몰랐었습니다.

 

암호화폐 열풍과 닷컴 버블

 

20091월에 탄생한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여러 암호화폐가 등장한 이후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거대한 투자 열풍으로 이어진 암호화폐 가치 폭등은 2018년 초까지 이어졌습니다.

 

* 비트코인 : 부나 중앙은행, 금융회사의 개입 없이 온라인상에서 개인과 개인이 직접 돈을 주고받을 수 있도록

                암호화된 가상화폐(암호화폐)로, 2009년 개발

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암호화폐의 가치 폭등이 지속될지, 아니면 많은 사람들의 우려처럼 폭락으로 이어져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떠안게 될지 알 수 없었지만, 이미 비트코인에 대해 우려되는 수준 이상의 가치 폭등이 한참 전에 경고되었는데도 지속적으로 상승한 만큼, 언제까지 상승세를 이어갈지 누구도 섣불리 단정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암호화폐 가치 폭등과 유사했던 사건으로는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닷컴 버블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인터넷 닷컴 열풍의 원조는 넷스케이프였습니다.

 

1994년 소프트웨어 기술자 마크 앤드리슨은 넷스케이프라는 회사를 설립했습니다.

이미 과학자와 기술자 사이에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되고 있던 인터넷에

‘월드와이드 웹(WWW; World Wide Web)’이라는 새로운 기술이 개발되어

기존의 불편한 사용 방식과는 전혀 다른 혁신적인 방법으로 정보를 공유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WWW : HTML로 작성된 홈페이지의 데이터는 인터넷에서 상호 링크하여 복잡한 컴퓨터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마치 거미집처럼 복잡하게 접속되어 있어서 Worldwide(세계적인) Web(거미집)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넷스케이프는 이를 위한 웹 브라우저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던 회사로,

아마 지금 젊은 세대의 경우 전혀 사용해본 적이 없을 것입니다.

 

* 넷스케이프 : 모자이크와 마찬가지로 월드 와이드 웹에서 정보를 검색하는 브라우저

넷스케이프 화면 예시 (출처= 컴퓨터인터넷 IT용어 대사전)

 

그렇게 등장한 웹과 인터넷은 그 후 웹사이트라는 새로운 분야를 탄생시켰으며

웹사이트의 주소를 의미하는 URL은 전 세계 사람들에게 웹사이트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요소가 되었습니다.

URL은 주소에서 기업 사이트를 의미하는 닷컴(. COM) 도메인은 미래 비즈니스의 상징이 되었고,

그래서 인지하기 쉬운 특정 도메인을 선점한 사람들이 고가에 도메인을 판매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넷스케이프는 창립 16개월 만인 19957월에 주식 상장을 추진하여

주당 28달러로 상장된 주식은 당일 75달러까지 치솟았으며

그 해 말 주당 80달러가 넘는 폭등을 기록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이를 시작으로 수많은 인터넷 닷컴 기업들이 탄생하게 되었으며,

미국의 기술 주식 장인 나스닥지수는 19951,000이었던 것이 2000년 초반에는 5,000을 넘는 수준으로 폭등했습니다.

 

수많은 닷컴 기업들이 매출이나 이익이 전혀 없거나 미비한 상황에서도

미래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비즈니스 모델만으로 상장 후 주가가 폭등하는 사례가 반복되었습니다.

 

닷컴 기업의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 곧 돈을 몇 배로 벌 수 있는 길이라는 인식이

일반인들 사이에 퍼지면서 닷컴 기업의 주식 투자 열풍이 불었기 때문입니다.

 

암호화폐와 디지털 화폐는 다른 개념이며 블록체인 기술의 미래가 곧 암호화폐의 미래도 아닙니다.

 

* 블록체인 : 누구나 열람할 수 있는 장부에 거래 내역을 투명하게 기록하고, 여러 대의 컴퓨터에 이를 복제해 저장하는                  분산형 데이터 저장기술이다. 여러 대의 컴퓨터가 기록을 검증하여 해킹을 막는다.

그러나 암호화폐가 미래의 핵심 거래 수단으로 정착하려면

지금 불고 있는 열풍은 어떤 형태로든 거품이 꺼지는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이미 이전과 비교해 큰 폭으로 암호화폐의 가치가 하락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닷컴 버블 시절, 가능성 하나만으로 세상에 도전했던 수많은 IT 전문가들을 생각하며

미국 칼럼니스트인 토머스 프리드먼은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비관론자들이 대체로 옳다. 그러나 세상을 바꾸는 것은 낙관론자들이다.”

 

저는 이 부분에서 IT 기술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과정에서 중요한 요소가 바로 '도전'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은행에서 돈을 송금하는 방식을 싹 바꾸는데 일조한 '토스'와 '카뱅'의 도전처럼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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